("Google 체험버스 콘테스트"에서 선정된 다섯 분들의 소감을 시리즈로 엮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 윤한샘님의 포스트가 그 중의 네번째입니다. 유저분의 의견을 전혀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담았습니다 -- Google 팀)

"딴따따.. 딴따따.." 아침 7시...


"아, 모야.. 벌써 아침이야?... 더 자고 싶다. 흑흑" 알람 소리에 깬 나는 자연스럽게 첫 번째 알람을 끄고 습관처럼 다시 침대로 파고든다.

"띠리링 띠리링.." 10분뒤, 다른 알람, -0- "이번엔 일어나야지"

"빰빠빠라 빰빠빠라~".. 졸업을 준비하기에도 머리가 아프고 하루하루가 빠듯한 나는, 아침마다 알람 세 개를 끄고 키느라 정신이 없다.

대학교 4학년. 졸업반. 이 한마디면 나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아직 못 채운 학점 듣기, 어긋난 학점(C 패밀리 이하..) 다시 듣기. 미래 설계하기. 자기소개서 쓰기. 원서 넣기, 영어 공부하기. 교수님께 상담 가기. 레포트 쓰기. 발표 조모임 가기. 저녁엔 조깅하기. 시간 나면 짬짬이 음악 듣기, 그림 그리기,. 졸업반인 나의 생활은 이렇듯 바쁘고 나름대로 활기차다.

"이야 입실렌티다~" 5월이 되고, 우리 학교 축제가 다가왔다. 4학년이고, 졸업생이고, 새내기고 간에 우리 학교 축제인 입실렌티는 고대생 모두가 즐기는 축제다. 친구들과 선배로부터 열장의(-0-) 입실렌티 표를 사달라는 부탁을 받고. 표를 파는 시간보다 30분 일찍 학교에 도착했다.

학교 안, 장승 앞(표 파는 곳)에는 벌써부터 줄이 늘어져 있었다. 그래도 빨리 온 편인지라 앞 쪽에 설 수 있었다. 줄을 서고 있는데 표 파는 곳 옆에선 구글 홍보를 하고 있는지 구글 천막이 쳐 있었고, 구글 티를 입은 네, 다섯의 사람들이 2층짜리 멋들어진 버스 앞에서 사람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 보였다.

"모지? 웬 2층 짜리 버스냐?" 궁금했다. 유럽에도 가본 적 없는 나에게 2층짜리 버스는 생소해 보여설까. 아님 이번 학기 내내 들락날락 해야 했던 구글이라는 사이트 이름 때문이었을까.. 무리지어 줄을 서던 사람들이, 표를 위해 무리에서 한 명만을 자리에 남기고는 "금방다녀올께~ ^^;"라며 한 두명씩 줄을 떠나 구글 버스로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무사히(?) 표를 구입한 나는 선배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아 네... 30분 뒤에요?.. 네.... 그럼 그때 글로 갈께요. 언니~ 네~" 30분 뒤에 도서관에서 표를 건내달라는 것이었다.

"아, 30분 동안 모하지" 빈 시간 30분을 어떻게 채우려나 하며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있던 찰라 한 홍보 언니의 말이 나를 사로잡았다. "구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에 갈 기회를 드립니다. 티셔츠도 받아가세요~"

"으잉? 모지? 정말? 캘리포니아에 보내주나?"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그대로 이층버스에 올랐다. 버스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설명을 듣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하고 있기도 했다. 안내요원인 어떤 오빠가 여기저기 켜있는 컴퓨터 중 하나에 나를 앉혔다. 첫 페이지에 보이는 것은 "구글에 대한 나의 생각." 이번 학기 내내 발표수업(암생물학, 생화학세미나)이 두 개나 있어서 논문 검색을 하려고 매일 오갔던, 정말 없는 게 없는 정보의 바다, 구글 대해, 쓸 말은 많았다.

30분 동안 나는 하고 싶은 말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적당한 길이로 추려내었다. 그리고 구글의 새 기능이라는, 저절로 "우아~"라는 탄성이 나게 하는 커서만 대면 영어로 번역되는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고 메일계정도 받았다.

이렇게 저렇게 버스 안에서의 30분은 끝이 났고, 선배 언니를 만나러 버스를 나서는데 구글티 입은 홍보요원 언니가 흰색바탕에 "Google"이라고 쓰여진 흰 티도 주길래 넙죽 감사히 받았다.

..........구글 콘테스트에 당선......

어느 날 나에게 날아온 이 메일은, 태어나 처음 타 본 이층짜리 구글 버스에 탄 날로부터 두달이 지나서였다.

"어? 이건 모지? 또 스펨 메일이겠지뭐.." 삭제하기를 클릭하려고 커서를 가져다 대었다가.. 범상치 않은 제목에 확인을 해보게 되었다. (그 글을 삭제했다면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를 했을까 ^^;) 다행히 난 그 글을 읽었고, 순간 "우아~~"라고 소리를 지를 뻔하였다. (컴퓨터 수업 중이었음)

지난 5월. 30분 동안 글을 열심히 썼긴 했지만, 캘리포니아의 행운이 나에게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길을 걷다가도, 공부를 하다가도, 캘리포니아 생각만 하면 웃음과 힘이 절로 난다. 나는 구글로부터 평생에 받을까 말까한 선물을 받은.. 세계 최고의 행운의 소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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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려대 생명유전공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윤한샘입니다.

저는 부모님, 저, 남동생 이렇게 단란한 가정의 장녀이고, 지금은 경기도 장학관이라는 기숙사에서 너무 좋은 동생들과 친구들 선배들과 살고 있으며, 취미는 음악듣기이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고 진정한 꿈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바쁘고 지치고, 힘든 4학년 생활에 이 선물은 너무나도 큰 활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구글,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