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 전에 써야하고 잊혀지기 전에 써 두어야한다.

Google 신입사원 트레이닝을 떠올리며 항상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입사한지 2달이 지난 오늘에야 아련한 기억을 더듬대며 잠시 잠깐 추억에 젖는 제 모습에, 조금은 부끄럽고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Google과의 오랜 인터뷰 기간을 마치고 처음으로 Google 로고 옆에 찍힌 내 이름이 들어있는 명함을 받고,Googler(Google 직원을 지칭하는 내부 용어)라는 이름으로 태평양을 건너 미국 Google 뉴욕지사에 도착했을 때의 감격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산전수전이라는 용어가 딱 알맞은 Google의 길고 힘든 인터뷰 기간을 거쳐 입사하게 되면
마운틴 뷰의 본사 또는 뉴욕지사에서 신입사원 트레이닝을 받게됩니다. 보통 월요일에 시작하여 금요일에 끝나는 1주간의 교육인데요, 이 기간동안 Noogler(Google 에서 신입사원을 지칭하는 내부 용어) 들은 Google 에서 일하면서 필요한 기술, 시스템 등을 다루는 법을 비롯해 직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 소양 등을 교육받게 됩니다.

저는 9월 신입사원 트레이닝에 참가, 세계 각국에서 온 총 26명의 Noogler들과 함께 교육을 받았습니다. 1주일의 기간 동안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와 트레이닝을 견뎌내느라 힘들었지만, Google 을 좋아하고, Google에서 일하고자 했던 Noogler들에게 이 정도의 어려움 쯤이야 즐거운 행복일거라 생각합니다.



신입사원 트레이닝이라고 해서 계속 힘들고 빡빡한 교육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주일 중 하루 저녁은 뉴욕의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다른날은 함께 뮤지컬도 관람했었는데요,저희들은 "Blueman club" 을 보았답니다. 수년 전 인텔의 광고로 인상깊었던 새파란 세 남자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들의 퍼포먼스극인데 개인적으론 맘마미아를 원했지만, 동료와 함께 관람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즐겁게 보았습니다.

Google을 이야기할 때 '식사'를 뺄 수 없지요. Google의 직원식당은 일류 호텔 주방장급 조리장을 뽑는다는 내용이 신문기사로 소개 될 정도로 Google의 식당은 항상 무성한 소문을 몰고 다니는데요, 저 같은 경우 Google 뉴욕지사로 교육을 받으러 갔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그 유명한 본사의 식사는 접해보질 못했지만, 뉴욕지사의 식사 또한 웬만한 식당보다 훨씬 맛있었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과자와 사탕 쵸콜릿, 비싼 유기농 음료에서부터 코카콜라까지. 점심, 저녁 하루 매끼 돌아가며 나오는 동서양 요리의 소개, 한국 사무소의 경우 아직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천원뭉치 손에쥐고 뭘 먹을까 고민하는 저희로서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신입사원 트레이닝을 다녀와 든 생각은 Google은 정말 인터넷 비즈니스에 뜻을 품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실천하고 그 속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더 없이 좋은 회사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 할 수 있게 해주고, 그만큼 직원들을 생각해주는 Google. 꼭 제가 가장 즐겨마시는 음료와 유기농 식품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

여러분도 Noogler에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