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8년 10월 21일 화요일

최근 인터넷 검색이 인간의 뇌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발표되었습니다. 아래는 뉴스닷컴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 

줄리 스틴휴슨(Julie Steenhuysen)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LA) 연구팀은 인터넷에 익숙한 중장년층이 인터넷 검색을 하면 의사결정과 복잡한 추론을 담당하는 뇌의 핵심영역이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넷 검색 활동으로 뇌에 자극을 주고 뇌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인터넷 검색이 두뇌활동에 주는 영향을 처음으로 조사한 것으로, 보고서는 노인정신의학 아메리칸 저널(AJGP)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UCLA 신경과학 및 인간행동연구소의 게리 스몰(Gary Small) 박사는 "발전하는 컴퓨터 기술이 중장년층에게 생리적 영향과 함께 특정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팔로우-솔로몬(Parlow-Solomon) 석좌교수로 노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인 게리 스몰 박사는 "인터넷 검색은 복잡한 두뇌활동과 연관돼, 뇌를 운동시키고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뇌에서 수많은 구조적, 기능적 변화가 일어나며 이런 변화에는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기능위축, 세포활동 감소, 아밀로이드반과 타우 단백질 농축체 증가 등이 있습니다.

스몰 박사는 정신 상태를 깨어있게 하는 활동을 추구하면 두뇌 건강과 인지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러한 활동에는 가로세로퍼즐과 같은 기억력 게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기술이 발달한 만큼 과학자들은 이제 인터넷을 포함한 컴퓨터의 사용이 주는 영향을 평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번 연구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과 컴퓨터 기술이 두뇌 노화에 미치는 추가적인 연구 결과는 이날 출판된 스몰 교수의 신저 “iBrain: Surviving the Technological Alteration of the Modern Mind"에도 실렸습니다.

이번 연구를 위해 UCLA 연구팀은 55~76세 사이의 지원자 2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대상자의 절반은 인터넷 검색 경험이 있는 사람들, 나머지 절반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었으며 양 집단은 나이, 학력, 성별 등에서 모두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 집단이 독서와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 일어나는 뇌 회로의 변화를 기능성자기공명장치(fMRI)로 관찰했습니다. 인지활동을 하는 동안 두뇌의 혈류량 변화를 측정해 뇌세포의 반응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실험 대상자들은 독서 중 상당한 두뇌 활동을 보였으며, 언어•독서•기억•시각능력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뇌기능 영역은 두뇌의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등에 분포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 중에 두 집단 사이에는 주요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전에 인터넷 검색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이 뇌의 의사결정과 복잡한 추론을 하는 영역인 전두엽, 측두엽, 대상엽에서 뇌활동이 나타난 것입니다.

UCLA 기억력 및 노화 연구센터 소장이기도 한 게리 스몰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만한부분은 인터넷 검색을 할 경우, 독서를 할 때 활성화되지 않는 훨씬 광범위한 신경회로를 사용한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 인터넷 검색 경험이 있는 집단의 뇌 활성화가 인터넷 경험이 없는 집단에 비해 2배나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MRI를 통한 뇌활동의 최소 측정단위는 복셀(voxel)로 불립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 인터넷 경험이 있는 집단은 2만1782 복셀을 기록한 반면 인터넷 경험이 없는 집단은 8646 복셀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차이는 인터넷 검색이 단순한 독서활동에 비해 무엇을 클릭할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고 이로 인해 중요한 뇌의 인지회로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스몰 박사는 "일상적인 인터넷 검색은 노인들의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두뇌는 민감성을 유지하며 학습을 지속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몰 박사는 인터넷 경험이 적은 그룹에서 두뇌 활성화가 적게 나타난 이유는 인터넷 검색과 같은 새로운 활동을 학습할 때 발생되는 두뇌의 전략 파악이 필요한데, 독서 집단의 경우 이런 활동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독서 집단이 인터넷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인터넷 경험이 있는 집단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두뇌 활성화 패턴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기술의 발달이 두뇌의 노화에 주는 긍정적 그리고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파빈 재단(Parvin Foundation)이 후원했으며, 보고서 작성에는 UCLA 신경과학 및 인간행동연구소의 티나 무디(Teena D. Moody) 박사와 동연구소의 정신의학 및 생-행동연구(biobehavioral science) 교수 수잔 부크하이머(Susan Y. Bookheimer) 박사가 공동으로 참여했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