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년 2월 22일 일요일

여러분이 넥타이 매는 법에 관한 간단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구글 검색창에서 “넥타이 매는 법”을 입력합니다. 검색 결과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습니까?























여러분의 시선은 어디로 검색 결과 페이지 중 어디로 향했습니까? 첫 번째 검색 결과였나요? 굵은 글씨를 체크해보며 검색 결과가 실제로 넥타이 매는 법에 관한 것인지 확인을 했나요? 혹은 이미지가 있는 쪽으로 시선이 집중되었나요?

아마도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보고 있는 페이지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거나 단 몇 초 동안만 시각적인 결과만을 훑어보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글의 사용자경험 연구(User Experience Research)팀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결과 페이지를 너무 빠르게 살펴보기 때문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수 초 내에 이뤄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조금 더 상세하게 이해하기 위해 저희 팀은 사용성 연구실(usability lab)에 아이트래킹(eye-tracking)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이 장비를 활용해 실험 참가자들이 어떻게 결과 페이지를 훑어보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트래킹만으로 사용자가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검색 페이지에서 어떤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는 제시해줍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아이트래킹(눈동자 움직임 추적) 데이터를 보여드리기 위해 다시 “넥타이 매는 법”이라는 검색어 결과 페이지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본 동영상은 한 실험 참가자가 어떻게 검색 페이지를 훑어보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네, 정말 실시간입니다!). 이를 보면 사용자가 페이지를 살펴볼 때 눈 움직임이 얼마나 빠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화면상에 보이는 점이 클수록 사용자의 시선이 해당 장소에 오래 머문다는 뜻입니다.

아이트래킹 기술을 바탕으로 저희는 사용자들이 페이지에 나열된 순서대로 결과를 살펴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첫번째 검색 결과부터 순서대로 아래로 내려가며 결과물을 읽고,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결과물에 이르면 클릭을 하거나 아예 새로운 검색어를 입력합니다. 아래 열지도(heatmap)는 전형적인 구글 검색 페이지에 대해 34명의 실험참가자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보여줍니다. 패턴이 어두울수록 페이지의 특정 부분에 시선이 더 오래 머문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패턴은 구글이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순서가 성공적이었음을 시사합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첫 두 개의 결과 중에서 자신들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발견하며, 이후 페이지 아래쪽으로는 내려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검색(Universal Search)용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할 때, 저희 팀은 특정 결과가 더 잘 보이도록 썸네일 이미지를 포함시키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어 “넥타이 매는 법”에서 이미지나 비디오 결과가 있을 경우 썸네일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썸네일 이미지가 오히려 사용자를 집중을 분산시켜 잘 설계된 검색 결과를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아이트래킹 기술을 이용해 썸네일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에서 사용자가 어떻게 페이지를 살펴보는지 비교해보았습니다. 실험 결과, 썸네일의 유무가 결과 페이지를 보는 데 큰 영향은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고 오히려 참가자들이 더욱 쉽게 원하는 결과를 찾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썸네일이 포함된 검색 결과는 그것을 찾는 사용자들 눈에는 잘 띄는 듯했습니다(아래 스크린샷 참조 — 오른쪽이 썸네일이 포함된 결과 페이지).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또한 자신의 검색과 관련성이 없는 썸네일은 건너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오른쪽이 썸네일이 포함된 결과 페이지).











이는 유니버설 검색팀에게 성공적인 결과였습니다. 구글이 정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해 사용자의 일차적인 목표인 ‘관련 있는 정보를 찾는 일’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아이트래킹 기술을 구글뉴스와 이미지 검색의 유용성을 연구하는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쉽게 답을 할 수 있습니다. "구글 뉴스 페이지의 왼쪽에 있는 '주요뉴스' 링크는 발견하기 쉬울까?"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이미지 결과를 어떻게 살펴보는가 – 열, 행, 또는 기타 방식으로?"

아이트래킹 기술은 사용자의 집중 초점에 관한 소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다른 곳에서 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저희는 이 정보를 제품 디자인을 개선하는 일에 활용하며, 여기에 더해 인터뷰, 현장실험, 실시간 실험 등도 진행해 구글 제품을 더욱 유용하고,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사용자 경험 연구팀 앤 아울라(Anne Aula), 케리 로덴(Kerry Rod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