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9년 2월 23일 월요일

[정선영 작가의 구글차트]

인기 검색어 순위로 한 주 동안 전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살펴보는 시간이죠?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한 주간의 전세계 구글인기검색어 순위, 정작가의 구글차트에서 알아봅니다.
월드투데이 정선영 작가 자리에 나와있습니다.

[YTN 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video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번 주 가장 화제가 된 인기 검색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번 주 구글 검색어 순위에선 불과 관련된 검색어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 주 호주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고로 꼽히는 호주의 산불,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데요. 산불로 인한 사상자 구조 문제 때문에 호주 화재가 검색어 순위에 올랐습니다. 인근 뉴질랜드에서도 2위를 차지했는데요. 한때 빅토리아 주에서 50여 곳이 동시에 불타는 등 화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 지난 16일까지 190명 가까운 사망자와 70여명의 부상자, 8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천8백여 채에 이르는 주택들이 잿더미가 됐구요. 7천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는데요. 이 중에선 앞으로도 주택지로서 아예 적합지 못하게 된 지역까지 발생했습니다. 호주 뉴스에서는 한 리포터가 산불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아내도 실종됐다고 울먹이는 모습이 나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안타까움을 전했는데요. 이런 안타까운 마음들이 모여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구글 검색어에서 호주 적십자사, Red Cross가 호주 구글 검색어 2위로 뛰어올랐는데 실제로 호주 적십자사성금 모금 이틀 만에 3천만 호주달러, 우리 돈 약 278억 원을 돌파해 최고 기록이 계속 갱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구글에서도 화재 사고가 검색어 순위에 들었네요.

네, 마찬가지로 대형 화재였습니다. CCTV 신사옥 화재가 중국 구글검색어 6위인데요. 호주 화재 사고가 성금을 내려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적십자사 검색이 2위에 올랐을 정도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반면에 중국의 경우에는 반응이 좀 다릅니다. 정월 대보름 휴일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공사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정월맞이 불꽃놀이를 벌이다가 중국 중앙방송인 CCTV 신사옥에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이 건물은 44층 159m높이에 기묘한 생김새로 변화하는 중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새로운 발전의 상징이던 이 건물은 불꽃놀이로 점화된 화재에 전소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CCTV 화재 사고에 대해 인터넷 상에 올라왔던 기사나 블로그글, 댓글들이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 이유는 이 날 중국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 “관영 신화사에서 배포하는 보도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진, 동영상, 심층 보도 금지, 중국 국내에서만 뉴스배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된 블로그는 폐지하거나 추천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1급’ 통지를 전달됐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너무 과도한 통제를 하다보면 네티즌들의 반발이 더 심해질 것 같은데요?

네, 이 때문에 많은 블로그가 폐쇄돼고 넘쳐나던 보도들이 간결하게 정리됐는데요. 이렇게 통제를 당하다보니 CCTV 화재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우선 CCTV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어제 밤 연출한 수억 상당의 불꽃놀이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뿐 아니다. 우리의 CCTV는 돈 자랑과 동시에 전 세계에 CCTV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라는 식으로 이번 사태를 비꼬았구요. 화재 이후 불필요하게 보도 통제를 하면서 오히려 네티즌들의 화와 호기심만 돋운 덕에 구글 검색어에서도 6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역효과가 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느닷없이 라이브 카메라 라는 검색어가 1위를 차지했네요?

네, 라이브 카메라는 일본 곳곳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서비스인데 갑작스럽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 날씨 정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이 ‘라이브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특정 지역의 날씨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보기엔 어려운 기상도를 제공하는 대신 직접 눈으로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이 서비스의 큰 장점인데요. 도쿄지역에만 총 7군데의 라이브 카메라가 설치돼 도시 이곳 저곳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지난 2일에 분화한 아사마산의 폭발장면도 생생하게 담아내 화제가 됐는데 그래서 검색어 1위가 되는데 어느 정도 촉진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시간으로 폭발 장면뿐만 아니라 이후 여진과 소규모 폭발도 일본 곳곳으로 송신하고 있어 뉴스화면보다 더 생생해 더욱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날씨가 어떤지 알아볼 때 일기예보보다 오히려 더 정확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파키스탄에서는 암살당하기전 파키스탄 총리 조카 Fatima Bhutto가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구요?

네, Benazir Bhutto의 전 파키스탄 총리 조카 Fatima Bhutto가 이번주 파키스탄 구글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Fatima Bhutto는 올해 26이구요. 시인겸 기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두번째 시집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나름대로 사회영역에 영향력 있는 발언을 하는 인사이기도 하지만 아직 정치를 할 뜻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계속하더니 Fatima Bhutto가 초미의 관심을 받게 된 데는 세계적인 배우 George Clooney와의 스캔들 때문입니다. George Clooney와는 작년에 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지클루니의 나이가 27이니깐 거의 21살의 나이차이가 납니다. George Clooney의 홍보 담당자인 Stan Rosenfield는 둘이 사귀고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고 있지 않습니다. 세계 곳곳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George Clooney보다 Fatima Bhutto가 더 주목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미 많은 인터넷 언론들은 그녀의 시집은 물론이고 그녀가 졸업한 대학, 나아가 정치 출마까지도 거론하고 있어 파키스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정작가의 구글 차트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