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년 3월 20일 금요일

블로그 게재가 조금 늦었습니다.

[정선영 작가의 구글차트]

지난 한 주 동안 전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던 다양한 이슈들을 인기검색어 순위로 알아봅니다. 매주 토요일 2부에 함께 하는 정작가의 구글차트, 3월 4일부터 11일까지 순위 월드투데이 정선영 작가가 정리해드립니다.

[YTN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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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우리나라 구글 검색어 순위 먼저 살펴볼까요? 역시나 이 단어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네요.

네, 지난 주 주말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을 흥분시킨 WBC가 구글 검색어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작년 박찬호, 이승엽 등의 슈퍼스타로 이뤄졌던 한국 대표팀이 4강에 오르고 본선 9전 9승 무패의 기록을 이루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올해에도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대만과의 경기에서 9-0, 8일 중국전에서는 14-0으로 콜드게임 승을 하는 전력을 보여줬던 대표팀이 일본과의 첫 경기에선 참패를 거뒀죠.
축구, 피겨, 스포츠 거의 전 종목에서 숙명의 라이벌이다시피 한 일본에게 2-14라는 처참한 성적표로 콜드게임패를 당했습니다. 지난 대회 우리나라에 번번히 지기만 했던 일본 대표팀은 드디어 설욕했다며 온 열도가 들썩였다. 그러나 9일 다시 맞붙은 경기에선 뜻밖에 1-0으로 우리나라가 완본승을 거뒀죠? 이틀 전에 콜드게임 승을 거둔 상대로부터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셈입니다. 많은 야구 전문가들은 ‘이것이 야구의 묘미’라고 평했구요. 이 야구의 묘미에 중독된 야구팬들과 한일전에 승리해 흥분한 누리꾼들의 검색이 이어지며 WBC가 이번 주 우리나라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만큼 신나진 않지만 또 참가자들 사이에선 만만찮게 뜨거운 경쟁이 벌어진 행사도 있죠?

네, 검색어 순위도 호주에서는 무려 1위, 영국에서는 2위까지 올라있습니다. 바로 세계 수학의 날, 인데요. 매년 3월의 첫째 주 수요일이 세계 수학의 날로 지정돼있습니다. 이 날 영미권에서 가장 큰 교육 행사가 열리는데 바로 수학경연대회입니다. 전 세계의 학교들이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여하구요. 접수만 하면 누구든 무료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이번엔 204개국에서 약 2백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준비된 수학 문제를 개인 혹은 팀 별로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더 많이, 더 빨리 그리고 더 정확하게 푸는 팀이 승리합니다. 올해 개인 부문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Kaya G가, 팀 부분에서는 Cempaka School의 F2 Team A가 우승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검색어 1, 2위까지 오를 정도로 이 수학경연대회의 인기가 좋은가요?

사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 시험이라면 올림피아드와 같이 영재들이 우열을 가리는 시험을 떠올리잖아요. 하지만 학생들은 그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면 세계 수학의 날이 너무 즐겁다, 행복하다,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수학문제를 풀면서 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적고 있는데요. 자신보다 더 많은 문제를 푼 학생들을 시기하거나 질투하기보다는 그저 와, 대단하다, 이렇게 놀라워하는 반응입니다. 뜨겁게 경쟁하면서도 서로 즐기고 격려하는 학생들의 축제, 세계 수학의 날이 호주, 영국에서 각각 구글 검색어 1위, 2위였습니다.

그리고 돈 문제만큼 요즘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이슈가 없는 것 같네요. 일본에서는 정액급부금이 검색어 2위네요?

네, 지난 5일부터 일본 정부가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아예 현금을 주는, 정액급부금이 구글검색어 2위까지 올랐습니다. 65세 이상과 18세 이하인 사람에게는 1인당 2만 엔,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1인당 만 2천 엔을 지급하는데요. 심지어 외국인이나 2월 1일 이후에 사망신고가 된 사람도 대리인을 통해 정액급부금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근데 통과시킬 당시부터 논란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네, 현재 여당인 자민당이 발의했지만 야당이 강하게 반대해 보류됐었는데요. 이번에 결국 통과시켰습니다. 문제는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강한 반대를 표하는 중의원을 자민당이 아예 해산해 버렸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야당인 민주당은 정액급부금이 총선전의 단순한 인기몰이용 법안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급업무에만 최대 4만 5천명의 사무원이 필요해 31억 엔이나 되는 세금이 투입됐는데요. 어쨌든 시민들 입장에서는 소위 공돈,이 저절로 생기는 셈이라 수령 방식이나 위치 등을 알아보기 위해 검색하는 인구가 몰리면서 정액급부금이 검색어 2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 콜롬비아에서는 콘써트 때문에 경찰에 최루탄까지 동원되는사건이 있었죠?

네, 이번 주 콜롬비아 구글 검색어 6위에 오른 아이언 메이든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7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전설적인 락밴드 아이언 메이든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표를 구하지 못한 열성팬들이 무작정 공연장을 진입하려고 생떼를 쓴 겁니다. 이 날 공연이 진행된 곳은 Bogota의 Simon Bolivar Park로 총 2만 5천여 석이었는데요. 내내 공연장으로 들어가려는 군중들과 무장한 경찰들이 콘서트가 진행되는 내내 대치했구요. 나중에 과격해진 군중들이 돌을 던지고 이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이 다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최루탄까지 동원해 사람들을진 압했고 현장에서 적어도 백 열한명의 팬들이 체포됐습니다. 이 중 마흔 명은 아직도 구류 중에 있구요. 공공기물 파손에 대한 벌금을 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참고로 공연장 내부에서조차 VIP석 자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은 열성적인 기질이 강한 헤비메탈팬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흥분하면서 사태가 더 커진 감이있구요. 이 때문에 당국은 앞으로 Bogota에서 헤비 메탈 콘서트를 허가할 지를 두고 여론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언 메이든은 이 사태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남미 투어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록콘서트로 소요사태까지 벌어지게 한 아이언 메이든이 콜롬비아 구글 검색어 1위였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런던 바에서 칼에 찔려 숨졌던 해리포터에 출연했던 10대 배우 롭 녹스가 다시 각국 검색순위 상위권에 들었네요?

네, 영국, 멕시코 구글에서는 1위, 아일랜드에서는 4위, 그 외 다른 국가들 검색어에서도 10위권내로 검색 순위에 많이 올라와있는데요. 새삼 다시화제가 된 이유는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Karl Norman Bishop이 유죄로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Bishop은 사건 직후부터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해 왔는데요. 지난 2월 9일 롭 녹스가 난투극에 휘말린 17살 난 동생을 지키려다 5번이나 칼에 찔려 숨진 사건 정황이 발표됐구요. 지난 4일 비숍의 유죄가 최종 판결됐습니다. 이 청소년은 지난 5일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적어도 20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네, 지금까지 정작가의 구글 차트였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