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년 6월 9일 화요일

블로그 게재가 조금 늦었습니다.

[정선영 작가의 구글차트]

지난 한 주 동안 전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이슈들을 구글 인기 검색어 순위로 알아봅니다. 매주 토요일 2부 정작가의 구글차트, 오늘 이 시간에는 5월 14일부터 21일까지 구글 인기검색어 순위 알아봅니다. 월드투데이 정선영 작가 자리에 나왔습니다.

[YTN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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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요 몇주간 해외 구글 순위들을 보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 브리튼즈 갓 탤런트라던가 아메리칸 아이돌처럼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가 높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데요. 이번엔 유럽 전역의 구글차트 순위를 휩쓴 대회가 있네요?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외국 사람들도 이런 노래자랑 격의 프로그램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독일과 체코에서 1위,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2위, 헝가리 3위, 스페인 4위 유럽 주요국가 순위에 모두 올랐습니다.총 42개국이 참가하는 노래경연대회구요. 올해로 54회를 맞았는데 European Broadcasting Union에서 주최하며 모스크바에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열렸습니다. 그 동안 Eurovision은 시청자들의 투표만으로 우승자를 결정했는데요. 그러다보니 나라별로 민족감정이나 국가적 대립을 조장한다, 이런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부터는 이를 보완하려는 배심원 투표제를 도입했구요. 전문가들이 배심원으로 투표를 해서 총 결과의 50%를 결정하도록 보완을 했습니다. 이번 유로비전의 최종 우승자는 노르웨이 대표 알렉산더 리박이 차지했는데요. 알렉산더는 시청자 투표와 배심원 투표에서 모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알렉산더가 우승하면서 내년 대회 개최권은 노르웨이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사건들도 많이 보이네요?

네, 먼저 영국의 경우엔 구글 검색어 1위에 오른 케이티 프라이스와 피터 안드레 부부의 이혼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영국의 유명 연예인 커플인 이 두 사람이 4년 반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결별을 했는데요. 이 커플은 지난 2005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플’ 3위를 차지할 만큼 잉꼬부부라 영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남편 피터 안드레가 아내 케이티의 끔찍한 술버릇을 이혼 사유로 꼽으면서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구요. 여기에 이들을 이혼을 둘러싼 진실공방까지 겹치면서 누리꾼들의 검색이 폭주하게 됐습니다.

진실공방이라고 하면 어떤 부분에 대한 공방인가요?

네, 이들의 이혼 발표가 진짜가 아니라 단순히 화제성 홍보 전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그 이유로 이 두사람이 슬하에 딸과 두 아들을 두고 있는데 이 중 아들 Harvey가 태어날때부터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런데 바로 2주 전 케이티와 피터가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자선단체‘비전’의 기금을 모으기 위해 런던 마라톤에 참가, 7시간이라는 긴 시간의 완주를 끝내 감동을 줬었는데요. 실제로 Katie의 네 번째 자서전과 Peter의 새 앨범이 곧 나온다고 하구요.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Katie가 런던 마라톤에 참가하기 전에 그녀의 친구에게 그녀의 이미지를 극적으로 바꿔놓을 거라고 미리 얘기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케이 매거진에 자신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팔 것을 약속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부부가 이혼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이혼은 정말 사실인지,여전히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들을 주목시킬만한 효과를 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호주에서도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스캔들이 검색어 1위에 올랐죠?

네, 호주 유명 럭비 선수들이 지난 2002년 집단 성폭행을 벌였다는 사실이 확인돼 호주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사실이 호주 ABC의 탐사보도프로그램 ‘Four corners'를 통해 방송되면서 이 프로그램이 호주 구글검색순위 1위로 뛰어올랐는데요. 이 프로그램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피해자가 19살이었던 2002년 호주 내셔널럭비리그에 소속된 인기팀 크로눌라 샤크팀 선수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채널나인에서 해설가로도 활약중인 전직 럭비선수 매튜 존스까지 직접 거명해 파장이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 직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럭비 팀만의 말만 듣고 집단성행위가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인정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사건 때문에 Channel Nine에서는 지난 14일 인기 프로그램 Footy Show에서 Matthew Jones와의 대담까지 가졌습니다. 하지만 매튜는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은 했지만 사실 여부에 대해선 한마디 말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를 보면 진실은 항상 밝혀지게 돼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테말라에서도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대통령 사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과테말라 구글 검색어 1위에 오른 로드리고 로젠버그 비디오가 사건의 발단입니다. 로드리고 로젠버그는 지난 10일 살해된 변호사의 이름입니다. 이 변호사의 죽음에 현 알바로 콜롬 대통령과 정부가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실제로 지난 11일 로젠버그 장례식장에서 비디오가 공개됐는데, 로젠버그가 직접 비디오에서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비디오 내용을 보면 작년 3월에 임명됐던 농촌개발은행 이사가 불법거래를 거부해 딸과 함께 살해됐다, 그리고 이들을 변호한 자신도 정권에 의해 살해될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콜롬 대통령 사임에 찬성 사인을 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구요. 지난 18일까지 벌써 3만5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서명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가 공개된 직후 인터뷰를 가진 콜롬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집무실을 떠나는 경우는 죽어서 나갈 때뿐이라고(Only dead) 못박은 상태구요. 미 연방수사국과 UN에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해 조사단이 과테말라에 도착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구글 순위에서는 몬탁 괴물이 1위를 차지했네요?

네, 몬탁 괴물, 이름만 보면 영화제목같기도 한데요. 미국에서 실제로 발견된 괴생명체입니다. 작년 7월 뉴욕 롱아일랜드 지방에서 처음 발견된 이 생물은 약 3피트의 크기에 쥐와 공룡, 개, 독수리를 섞어 놓은 기이한 모습을 띄고 있는데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전자조작 실험의 실패작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리처럼 보이는 것은 송곳니고 그냥 특이한 미국 너구리의 일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었습니다. 처음 발견된 해변 몬탁의 이름을 따서 몬탁 몬스터라고 부르는데 한동안 잠잠하다가 뉴욕 Southold에서 이 몬탁 괴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고 Fox News가 보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이 사진이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작가의 구글 차트였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