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5월 31일부터 매주 일요일 이슈 앤 피플 2부에서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를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5월 31일 일요일 이슈 앤 피플 2부 시작합니다. 2부에서는 검색엔진 구글의 인기검색어 순위로 지난 주 전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인물과 이슈들을 알아봅니다.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이슈앤피플 정선영 작가와 함께 합니다.

[YTN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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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지난 주는, 모든 분야에서 노 전대통령의 서거 관련 소식을 꺼내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네요.

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구글 검색 순위에서 노 전대통령의 이름이 이례적으로 최상위권 순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구글 순위에서는 2위부터 노사모, 노무현 유서, 관련 검색어들이 10위권을 모두 장악하고 있구요. 일본 자국인 외 다른 국가 사람들의 이름이 10위권 안에 드는 경우가 별로 없는 일본 구글 순위에서도 이례적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3일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많은 국민들이 충격과 비탄을 안겼죠. 이런 전직 대통령의 자살은 우리나라에서도 초유의 사태지만 사실 세계적으로도 거의 찾기 힘든 사태라 전세계적인 이슈로 거론되는 중입니다.

일본이 다른 나라보다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더라구요?

그렇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주요 일간지에서 여러 사설까지 실으며 한국 정치에 대한 평을 내놓고 있는데요. 먼저 마이니치 사설의 경우엔 한국의 정쟁은 격렬하다, 이 대통령이 큰 표차로 당선했지만 좌우대립의 구도는 해소돼있지 않다며 이번 사건의 배경을 진단했구요. 아사히 신문은 "이웃나라 정치의 비극을 생각한다. "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아사히에서는 곡절은 있어도, 한국에는 독재로부터 민주에의 일관한 흐름이 있다. 그리고 이 20여년, 민주주의가 깊어져 시민사회를 성숙시켜, 경제의 발전이라고 하는 훌륭한 성과를 올려 왔다. 이러한 실적을 근거로 해 정치의 안정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노 전대통령의 죽음을 무로 하지 않는 길이 아닌가. 라는 말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을 보면 갈 길이 아직 멀어보이죠. 시민분향소 설치부터 장례 문제, 추모제 개최까지 불법시위 확산 가능성에 온 초점을 맞추는 정부의 태도에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검색이 폭주했구요. "노무현 타살" 과 같은 극단적인 단어까지 연관검색어로 자동으로 등장하는 상황이 그 반감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사망, 지난 주 한국 구글검색어 1위, 일본 6위였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구글 순위를 보면 지난 주 전세계 대형 인사들의 사망이 꽤 많았던 것 같네요.

네, 남미 지역에서도 저명한 좌파인사 한 사람이 세상을 떴습니다. Mario Benedetti라는 우르과이 출신의 기자, 소설가 그리고 시인이고 했던 인물인데요. 스페인 1위, 과테말라 2위, 아르헨티나3위, 칠레 4위, 남미 지역에서 베네데띠를 애도하는 네티즌들의 검색이 아주 뜨거웠습니다.물론 마리오 베네데띠, 올해 8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특별히 사인이 있었다기보다 노환으로 호흡기질환과 소화불량으로 1년 넘게 치료를 받다 우르과이 자택에서 임종을 맞았는데요. 영어권에서보다 스페인어권에서 더 잘 알려진 베네디띠는 80여 개가 넘는 작품들을 썼고 1960년에 펴낸 “The Truce”, 휴전, 정전이 가장 유명한 대표작이구요. 19개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로 만들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1999년에는 스페인의 권위 있는 상인 Reina Sofia Poetry award를 수상했구요. 1973년부터 10년간 아르헨티나, 페루, 쿠바, 스페인으로 옮겨 다니며 당시 우루과이 군부정권에 대항했습니다. 장례식 풍경도 우리와 비슷했는데요. 학생들과 노동자를 비롯한 수천명의 군중이 관이 운구되는 곳에 몰려 작별인사를 했구요. 시신은 앞으로 먼저 죽은 아내 Luz가 잠들어 있는 공동묘지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몇 달 전 유명배우 최진실씨 자살로 또 충격이 컸는데 영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구요?

네, 루시 고든이라는, 우리에겐 스파이더맨3에서 얼굴이 익숙한 여배우가 자살한 소식입니다. 지난 20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맨 채 자살했는데요. 사인에 대해서도 또 타살 의혹이 나오면서 칠레, 과테말라, 헝가리, 페루 구글 순위 1위, 콜롬비아 2위, 홍콩 3위, 아랍에미리트 7위에 올라있습니다. 루시 고든은 지난 1997년 모델로 데뷔, 4년 뒤에 영화 'perfume'에 출연해 영화배우로 거듭났구요. 이후 'spiderman'등 꾸준히 몇몇 영화에 출연하던 그녀는 오는 2010년 개봉할 예정인 'Serge Gainsbourg' 영화에서 꽤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서 더 죽음이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타살 의혹이라고 하면 의심가는 주변인물이 있는 건가요?

우선 루시가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목을 맨 것을 남자친구 Jerome이 발견했구요. 루시가 죽기 전 두 개의 짧은 노트를 남겼다고 합니다. 하나는 그녀의 유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고 나머지 하나는 그녀의 부모님에게 남기는 편지였는데요. 하지만 생일을 이틀 앞두고 있었던 시점이었고 한 시간 뒤 인터뷰 일정도 예정돼있었다고 해서 타살의 가능성이 있다,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고 시신을 발견한 남자친구 제롬도 수사를 받는 중입니다.

이번엔 화제를 돌려 다른 검색어들을 살펴볼까요? ‘잃어버린 연결고리’라는 검색어도 여러나라 검색어 상위권에 보이고 있는데 어떤 연결고리를 말하는건가요?

네, 남미, 유럽, 아프리카 할 것 없이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단어입니다. Missing link, 페루 2위, 남아프리카공화국 4위, 체코 2위 등 상위권에 올랐는데요. 잃어버린 연결고리라고 불리던 이 부분은 그동안 인간이 진화해왔다는 가설에 늘 아쉬운 점으로 남았던 부분입니다. 현재까진 진화론이 인간의 발생 근원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 중 하나죠. 하지만 진화가 일어나는 동안의 중간단계 화석이 발견된 것이 적어서,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세켄버그 리서치기관의 Jens Franzen 박사가 인간과 유인원의 잃어버린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발표해 진화론의 주장에 쐐기를 박았는데요. 실제로 이 잃어버린 연결고리를 메울만한 4천 7백만 년 전의 화석을 발견한 겁니다. “Ida”라는 별명을 얻은 이 화석은 길이 1m, 나이는 9개월 정도 된 걸로 분석되는 암컷인데요. 거의 완벽한 상태로 독일에서 발견됐는데 앞으로 진화론 증명에 큰 역할을 할 만한 증거로 과학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이죠. 아메리칸 아이돌 이번 시즌 결과가 발표됐나봐요? 우승자 검색어가 곳곳에서 눈에 띄는데요.

네,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8 우승자가 발표됐습니다. 사실 시즌 4까지는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다 심사 비리라던가
여러가지 의혹에 시달리며 오히려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 이 프로도 마찬가지로 간판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이 출연하는데, 요즘 폴 포츠, 수잔보일 등 스타를 배출하며 추월당하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지난 20일 시즌8 결승전이 열렸는데요. 아담 램버트라는 후보가 우승이 확정적이라고 예상됐던 가운데 크리스 알렌이라는 의외의 챔피언이 탄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결과가 무효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아메리칸아이돌같은 프로는 순전히 시청자 투표로 결정이 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 예상한 우승자가 아니라고 해서 무효를 주장하는건 무리 아닌가요?

우선 무대 수준에서도 차이가 확연하게 나기도 했구요. 결정적으로 투표를 관리하는 스폰서 통신사 AT&T와 크리스 알렌 팬클럽의 편법투표가 밝혀져 문제가 됐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지난 27일 폭로를 했는데 AT&T사의 홍보담당자들이 결승전이 열린 지난 20일 밤 아칸소지역의 크리스 알렌의 팬클럽을 방문해 이른바 ‘파워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번에 10개의 투표로 계산되는 요령을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불공정한 경쟁이 됐구요. 결국 아담 램버트의 팬들은 유료 투표를 한 반면 수많은 크리스 알렌의 팬들은 무료로 일인당 10표를 얻은 셈이 된 겁니다. 당연히 아담 램버트의 팬들이 일제히 온라인을 통해 AT&T사와 크리스 알렌 팬클럽을 비난했고 결과무효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메리칸 아이돌의 경우엔 아무것도 없는 일반인들이 능력 하나로 톱스타 반열까지 오르는, 아메리칸 드림을 다시 현실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스폰서 업체와의 결탁, 편법경쟁으로 그 매력이 점점 퇴색하는 것 같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정선영 작가였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