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년 7월 4일 토요일

[구글로 보는 세계 이슈]

6월 28일 일요일 이슈 앤 피플 2부 시작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관심사에서 많이 밀려났지만,여름이 되면 좀 잠잠해질 것 같았던 신종 플루 유행, 다시 전세계 각지에서 번지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한 주 동안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은 주요 이슈들을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 검색어 순위로 알아봅니다.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6월 17일부터 24일까지의 순위, 이슈앤피플 정선영 작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YTN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video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서인지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졌는데, 뉴질랜드에서는 여전히 신종플루에 대한 관심이 높군요?

그렇습니다. 신종플루증상이 뉴질랜드 구글검색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사실 뉴질랜드에서도 지난 4월 이후 신종플루 감염이 하향세를 보여 당국도 안심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갑자기 신종 플루 감염자가 급증해 비상이 걸리면서 다시 관심이 폭주하는 겁니다. 지난 12일에서 15일까지 뉴질랜드의 신종 플루 감염자수는 35명에서 86명으로 무려 2배가 넘게 뛰었는데요. 당국이 안심하는 동안 시민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진 모양입니다. 뉴질랜드의 공중 보건국은 환자 연령대가 대부분 20대 중반 이하인 점을 들어 감염지로 학교를 지목하는 중인데요. 이때문에 임시 휴교령을 내리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의 감염자 수는 25일까지 417명으로 늘어났고 감염의심자만 571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제 타미 플루도 연관검색어로 오른 것 같은데, 하지만 이제 약도 마음 놓고 먹지 못하겠네요. 미국 유명 감기약에서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견됐다구요?

그렇습니다. 이번 주 미국 구글 검색어 2위에 오른 Zicam이 바로 문제의 약입니다. 미국 감기약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Matrixx Initiatives사의 제품인데요. 이번 사건의 주범이 된 제품은 Zicam 감기약 중 코감기에 바르는 젤, 면봉 등의 제품인데요. 1999년부터 130 여명의 사용자 제보가 있었고 이 제품에 포함된 아연이 후각을 영원히 상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겁니다. Matrixx사는 후각상실과 관련해 Zicam이 관련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 확인했지만 FDA가 Matrixx의 제품들에 대해 FDA 승인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보내자 그동안 거부해오던 리콜을 결국 하기로 지난 24일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Matrixx사는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됐는데요. 회사 주식은 70% 이상 폭락해 $4.25까지 추락했습니다.

처음 문제제기가 될 당시에 수습을 했더라면 이정도로 크게 번지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아시아 지역 구글 인기검색 순위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에서는 또다시 폭발 사고가 있었다구요?

네, 중국 구글 순위 2위에 오른 타이창 폭발사곱니다. 지난 13일 중국 동부 Jiangsu 주의 Taicang 시내 거주지역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진 사고입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는 좀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새삼스럽게 검색 상위권에 오른 이유가 있나요?

네, 타이창 지방 정부는 원래 사건 조사 팀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수사 초기 정확한 정보가 발표되지 않자 3개의 뉴스 네트워크에서 사상자 수를 늘리고 거짓 이름을 보도하는 등 오보를 퍼트렸구요. 이 때문에 타이창 경찰은 해당 언론사들을 체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또다시 타이창 폭발 사건이 검색 순위에 오르게 된 겁니다.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사안을 두고 사기를 친 셈인데 정도가 과한 것 같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좀 어처구니없는 사기행각이 검색 순위에 올랐죠?

네, 사실 듣기만 해도 거짓말이란 걸 빤히 알면서도 호기심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구글 검색순위 1위, 투시안경이 차지했는데요. 쓰기만 하면 여성들의 알몸이 보인다고 선전을 했었는데 결국 거짓이었던 걸로 판명됐습니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알려졌던 이 안경은 언론의 집중을 받으면서 한국에도 6월 초 상륙했는데요. 가격도 25만원이나 합니다. 판매가 시작되면서 반신반의하면서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구요. 지난 14일까지 투시안경을 구매한 사람이
850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론으로만 가능하지 실제로 옷 안을 투시하는 안경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고,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는데요. 결국 중국에서도 허위로 드러나면서 투시안경의 판매 본사가 운영하던 사이트 9개는 폐쇄됐구요. 한국 쪽에 여섯 개의 사이트를 개설한 정모 씨 역시 단속당했습니다. 참고로 정 모씨는 이미 사기 등의 혐의로 전과 14범에 이른다고 하는데, 지난 22일 전과가 한 개 더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한 예맨 피랍사건, 독일에서도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네요?

네, 독일 구글 검색순위에서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의료봉사단 예멘 피랍 사건으로 우리나라 사람도 희생되면서 국내 순위에서도 꽤 높은 순위에 올랐었는데요. 독일의 경우 9명 중 7명이 독일인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이 사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구요. 한국인 엄영선 씨와 Anita G, Rita S라고만 밝혀진 독일인 간호사 2명은 안타깝게 피살된 것이 확인이 됐습니다.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가 나오지 않았었나요?

네, 지난 15일에 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가 됐고 엄영선씨 시신이 돌아온 이후 국내 언론에서 이후 상황에 대해 자세한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지난 22일 AFP 통신이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나머지 6명은 살아있고 현재 시아파 반군에게 붙잡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생존자에 대한 독일인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독일 간호사는 모두 20대 여성으로 브레이크 성경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해서 이 성경학교 이름이 구글 순위 2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예멘에서는 약 200여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납치당했는데요. 주된 이유는 종교적 문제 때문이라고 하죠. 특히 예멘은 인구의 99%가 이슬람 교도로 외국인들의 선교활동에 극도로 민감한 지역입니다. 이번 사건의 원인도 봉사단의 전도행위에 대한 반발에서 일어났을 것이라는 것이 독일 현지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국가간, 문화 간 갈등 없이 가장 쉽게 화합될 수 있는 분야는 역시 스포츠가 아닐까 하는데요. 역시 지난 주 컨페데레이션 컵, 순위권에서 많이 눈에 띄네요.

네, 챔피언스리그가 끝나도 여전히 구글에서의 축구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컨페데레이션 컵, 개최국인 남아공에서 1위, 네덜란드 2위, 멕시코 4위, 스웨덴 7위 등 많은 국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지난 14일부터 열려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가에서 1년 전에 열게 되어있는 Confed Cup 규정에 따라 2010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됐는데요. 총 8개 국가가 참가하는데 유럽축구 선수권대회 우승팀, Asian Cup 우승팀, Copa America 우승팀, 북중미 국가들이 참가하는 Goldcup 우승팀, 아프리카 Nations Cup 우승팀, 오세아니아 Nations Cup 우승팀 각 대륙 별로 6개 팀이 진출하구요. 개최국과 지난 월드컵 우승국이 참가해, 월드컵을 앞두고 서로의 실력을 가늠해보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개최국인 남아공과 지난해 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 그리고 각 대륙 별 대표로 스페인, 이라크, 브라질, 미국, 이집트, 뉴질랜드가 참가했는데요. 이번 컨페데레이션 컵은 유럽 전체의 굴욕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19일 무패행진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던 이탈리아가 이집트에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유로2008 챔피언' 스페인이 약체로 여겨지던 미국에 패배를 당하며 침몰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역시 모든 스포츠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준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여러 가지 축제들이 열리는데, 덴마크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이 유럽 지역 검색 순위에 많이 눈에 띄는데 원래 이렇게 유명한 축제인가요?

네, 덴마크 구글 순위 5위에 오른 로클라이드 페스티벌, 우리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영국 글래스톤 베리 락 페스티벌에 필적하는 행사입니다. 오늘 캠프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7월 2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데요. 원래 1971년에 두 명의 고등학생으로부터 시작됐는데 어느덧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관객뿐만 아니라 전 유럽의 락 매니아들의 성지가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번 행사에는 180여 개의 밴드들이 참여하고 8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으며 자원봉사자 포함 11만 명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세계 제일의 페스티벌 중 하나라는 위용을 떨쳤습니다. 이번 해의 마지막 라인업은 지난 15일에 공지됐는데요. 이번 해에도 Coldplay, Pet shop boys등 유명 락 밴드를 포함한 180개에 이르는 밴드들이 참가해 열기를 돋울 예정입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정선영 작가였습니다. 이슈앤피플 오늘 순서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저는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