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년 10월 9일 금요일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이슈 앤 피플 2부 시작합니다. 9월 2일부터 9월 9일까지의 구글 인기검색어 순위,
이슈앤피플 정선영 작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YTN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video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앞서 신종플루 때문에 각종 축제들이 모두 취소됐다는 소식 들었는데 역시나 한국 인터넷 상에서도 신종 플루 여파가 큰 것 같습니다.

네, 좀 잠잠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갈수록 위세를 떨치는 신종플루, 이번 주에도 구글 검색 순위 7위에 올랐습니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계 각층에서 신종 플루 예방법과 행동요령 등을 알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 신종플루 증상을 확인해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기증세만 있어도 사람들의 병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또 실제로 매일 많은 사람들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각종 지역단체와 정부차원에서 신종 플루 예방과 치료에 혈안이 되고 있는데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위생용품과 차단 마스크의 수요도 폭발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손소독제나 마스크는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던데요?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국산방역용마스크가 나와서 그나마 수급이 좀 원활해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수요는 폭발적입니다. 여기에 며칠 전 인기그룹 SS501의 멤버 김현중도 신종 인플루엔자 판정을 받아 일본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여론의 뭇매를 맞은 유명 정치인들도 검색어에 많이 올라있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네, 먼저 호주 검색 순위를 살펴보면 3위에 존 델라 보스카 보건부 장관 이름이 올라있습니다.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스카 장관의 스캔들을 폭로했기 때문인데요. 주요 내용은 보스카 장관이 26세 여성과 불륜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인데요. 참고로 보스카 장관은 Belinda Neal 상원의원과 부부관계이기도 합니다. 이 신문에 제보한 26세 여성은 자신이 보스카 장관에게 속았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는데요. 그가 자신과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일부러 놓치고 회의를 취소하는 등 공무 수행에 성실하지 않았고 집무실에서 성관계를 가지기도 했다고 말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보스카 장관은 차기 New South Wales 주 총리를 노리고 있던 화제의 인물이었던 만큼 세간의 실망은 더 큽니다.

당사자는 여기에 제대로 된 입장을 표명한 상황인가요?

Bosca 장관은 그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지만 공직자로서의 의무를 위반한 적은 없다며 그녀의 말을 일부 부인했습니다. 결국 사건 폭로 다음날 장관직을 사임했고 이번 일로 상원 노동당 원내대표 자리에서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부인도 함께 상원의원이라고 하니 입장 표명이 아무래도 곤란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한편 그리스에서는 총리가 여론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구요.

네, 그리스 구글 순위 1위에 오른 2009 선거, 여론이 총리를 이긴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그리스 총선이 20011년 치러져야 하는데 무려 2년이나 앞당기게 됐습니다. 지난 2일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총리가 대국민 티비 담화를 통해 2년 앞당겨 조기 총선을 하게 됐다는 발표를 했는데, 담화에서 총리는 ‘글로벌 침체’를 이유로 꼽았지만 대부분의 현지 언론들은 최근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데 갑자기 글로벌 침체를 조기 총선 이유로 꼽은 건 순전히 핑계라는 분석을 내리고 있는데요. 최근 발생한 대형 화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에 떠밀려 총선을 앞당겼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워낙 전국적인 대재난임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일본처럼 정권 교체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리스 역시 현재 여당인 신민당이 재집권할 확률은 아주 적어 보이는데요. 지난 6월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제 1야당인 사회당에게 뒤진 전력도 있고, 신민당 고위 당직자의 비리까지 겹쳐 패색이 짙습니다. 이러한 여론은 구글 검색어 순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는데요. 사회당 이름은 검색 순위 3위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신민당 이름은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예상치 못하게 2년이나 앞당겨진 선거 때문에 앞으로 그리스 검색순위에 선거 관련 검색어들을 많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독일 역시 조만간 총선이 있다고 들었는데 선거와 관련해 발-오-마트 운동이 검색 순위가 상당히 높네요. 어떤 의미인가요?

네, 독일도 하원 총선이 오는 27일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 공방전이 치열한데요. 독일 구글 검색 순위 2위에 오른 발오마트 운동, 수많은 정당과 후보자들에 혼란스러운 유권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바로 발오마트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 연방시민교육청이 개발한 것인데 정치,경제,사회 등에 관련한 질문들을 통해 유권자의 정책적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정책을 가지고 있는 정당을 알려줍니다. 독일판 매니페스토 운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08년까지 약 1500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도입된 적이 있지 않나요?

네,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응용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총선 경실련 정당선택도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는데요. 아무래도 시범적인 운영에 가까웠구요. 독일에서는 이제 선거철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제대로 정착하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여전히 지역색 등으로 정당을 뽑다보니 정책적 성향으로 정당을 택하는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임진강에서 야영객들 실종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 인도에서는 헬기 실종 사고로 인명피해가 컸다구요?

네, 인도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구글검색순위 각각 3위, 1위에 오른 예두그리 산딘티 라하세카라 레디, 인도의 안드라 프라데쉬주의 주지사인데 지난 2일 헬리콥터를 타고 나갔다 아침 숲 상공에서 실종됐습니다. 당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고 이로 인해 헬리콥터가 정 궤적을 이탈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인데요. 정부는 레디를 찾기 위해 5천명의 특공대원과 열 탐지가 가능한 전투기를 투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심지어 위성까지 동원해 사고추측지점의 근방을 고화질 이미지로 탐색하는 등의 노력 끝에 인도 정부는 결국 사고지점을 찾아냈는데요. 이 헬기에 타고 있던 모든 이는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높은 검색순위까지 오른 걸 보니 대단히 많은 관심을 받던 정치인이었나보군요?

네, 가난한 이들의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상적인 주지사’라는 평가도 들었구요. 심지어 지난 4일까지 레디의 사망소식을 접한 약 67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충격으로 인한 심장마비나 슬픔으로 인한 자살 등으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이렇게 되면 아버지께서 편히 쉬실 수 없을 거라며 마음을 진정하라고 당부까지 할 정도였는데요. 레디의 시신은 지난 4일 많은 사람들의 애도 속에 화장됐습니다.

지난 주에 유독 항공기 사고도 많았던 것 같네요. 폴란드에서도 사고가 있었다구요?

레디의 사망이 악천후 때문이었다면 이번에는 새 때문에 생긴 안타까운 사곱니다. 폴란드 구글 검색어 2위에 오른 전투기 추락 사고인데요. 지난달 30일 폴란드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가한 벨로루시 소속 Su-27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Su-27기는 러시아의 F15로 불리는 기종으로 러시아 주력 전투긴데요. 에어쇼 예행 연습 중 벌어진 이 사고의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벨로루시 국방부에 의하면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 일어난 사고의 일종으로 보고 있는데요. 사고 기체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피해 야산에 추락, 인명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사고가 난 Su-27 안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조종사 장례식은 지난 3일 고국에서 치러졌는데요. 우연히도 지난달 13일 러시아 Su-27 두 기가 훈련 도중 이번 사고와 같은 이유로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사고지점 인근의 주민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어서, 이번에 Su-27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정선영 작가였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