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6월 말, 구글코리아에서는 5번째 ‘구글 서브’ 주간을 맞아 Clean Ocean이라는 주제의 친환경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새터민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구글 서브(Google Service)’란 매년 구글 사무실이 있는 전 세계 지역에서 구글 직원들이 일정 기간동안 동시 다발적으로 지역 사회에 봉사를 하는 작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2011년에는 사회적 기업을 위한 온라인 광고 지원 및 지체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를 하기도 했으며, 2010년에는 시각 장애인이 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책을 타이핑해 텍스트 파일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난 활동 후기는 이곳에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친환경 이웃 만들기
6월의 어느 더운 여름날, 구글 직원들은 한강 잠실지구에서 530여명의 지역봉사자단들과 함께 Clean Ocea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한강 수중정화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저희는 친환경 비누 만들기와 새집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친환경 비누는 준비된 재료와 천연 색소를 섞어 색을 내고 성형을 하여 만들었는데, 조물조물하는 재미에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점점 살곳을 잃어가는 새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목판과 나사를 사용하여 조립한 후에 색을 입히는 것이었는데, 아래의 사진과 같이 구글의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구글 새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비가 새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들여, 직원들의 정성으로 여러 개의 새 집들이 완성되었습니다. 각양 각색의 비누들은 송파구에 위치한 지역 복지관에 전달될 예정이며, 알록달록 새 집들은 한강 관리소와 송파구에서 한강 변 나무에 설치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괜시리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구글코리아, 새터민 학생들을 만나다.
여명학교는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 입니다. 이번 구글 서브 행사를 통해, 25명의 학생들을 구글코리아 사무실에 초대하여 구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구글을 이용한 인터넷 활용법, 여명학교 학생 회장의 북한과 남한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이 도착하기 전, 구글 직원들은 각 테이블에 실습을 위한 개인 랩탑을 준비하고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 원하는 자리에 앉으며 반갑게 인사를 해주어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실습시간에는 학생들에게 유용할만한 여러가지 구글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명학교 회장의 발표 또한 매우 의미 깊었습니다. 학생들의 남한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탈북 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건 시련들, 또 남한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점들을 들으면서 눈물이 고이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수많은 고초를 헤쳐나가면서도 씩씩하게 소신을 말하는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함께 어우러져 저녁 식사를 하면서 더 허물없는 대화를 나누고, 구글 사무실 소개를 통해서 학생들이 구글에 대해 많이 친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나눠준 것 보다 배운것이 더 많았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Market Specialist, Commerce Operations 박보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김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