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3년 9월 17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구글코리아 ‘워킹맘’ 배수정입니다.

오늘은 지난 9월 6일에 있었던 구글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날(Bring Your Kids to Work Day)’ 행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년 8월 구글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날(Bring Your Kids to Work Day)’이라는 사내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해서 받았던 문화적 충격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하시는 회사는 무서운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아이들은 감히 갈 수 없는 어려운 곳이었고, 그런 곳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힘드시겠구나 라는 생각만 막연하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다니는 회사에 놀러와서 부모님이 일하는 자리에 앉아보고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재밌게 놀며 선물도 받아갈 수 있다니요! 아이들이 “우와~ 진짜 좋다!”로 시작해서 “또 가고 싶다”, “엄마는 좋겠다.” “나도 커서 구글 다닐래”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날’은 엄마 아빠가 일하는 회사를 구경하고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데려온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작은 행사이지만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가족들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더 나아가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올해는 특히 행사를 준비한 구글팀원들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놀이공간을 만들어 주어 아이들이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액자 만들기, ‘붕어빵’ 퀴즈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와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수 있어 좋았습니다.

회사 다니는 엄마들은 아이들이 “엄마 회사 안 다니면 안돼?”라는 말을 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복잡해집니다. 그런데 그 날 구글에서 나눠준 풍선과 안드로보이 인형, 각종 학용품과 선물들을 받고 즐거워하며 나중에 커서 엄마처럼 회사에 다니겠다고 신나서 얘기하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늘 엄마가 집에 있는 아이들을 부러워한 큰 아이는 그 다음날 학교에서 엄마 회사에 가서 함께 게임도 하고 선물도 받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합니다. 전 당분간은 아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회사를 다니고, 좀 덜 미안한 마음으로 야근도 하고 회식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든든한 보험을 들어 놓은 기분이랄까요..

아이들을 돌보며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들이 자녀들에게 엄마가 다니는 회사를 구경시켜주고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런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준 구글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이러한 조직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행사 당일 날, 각자 할당 받은 임무를 거뜬히 해내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구글러들의 모습은 행사 전문 업체의 직원들을 방불케했습니다. 지나가다가도 일손이 부족한 곳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소매를 걷어붙이는 직원들을 보며 놀라움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무엇이든 맡기만 하면 다 열심히 즐기며 하는 구글의 문화는 그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 문화의 따뜻함과 자유로움, 혁신성을 체감하고 가족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날’이 앞으로도 계속되어 구글의 전통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배수정, 구글코리아 세일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