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4년 10월 7일 화요일

“열심히 심혈를 기울여 만든 우리 웹 사이트,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도록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웹사이트 운영자나, 홍보 담당자에게는 사이트의 방문자를 늘이기 위해 늘 하는 고민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고민들은 키워드,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의 또 다른 홍보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에서 해결책을 찾게 됩니다. 사이트 제작의 주된 목적인 홍보의 효과를 미처 누리기도 전에, 홍보를 위한 또 다른 홍보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결국 이러한 움직임은 온라인 광고뿐만 아니라 포털의 검색 결과에 “검색 광고" 라는 부분을 만들어 냈고, 이제는 검색엔진의 “순수한 검색 결과”와 “검색 광고”가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기업과 웹사이트 담당자들이 검색광고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며 마치, “검색 광고"가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를 웹사이트로 유입시키는 가장 좋은 대안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그러나 온라인 광고만으로 웹사이트를 홍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의 인터넷 이용환경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사용자의 91%는 "자료 및 정보획득"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조사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이 순수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광고가 아닌, “순수 검색 결과"를 활용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정보가 다양하게 제공된 인터넷 공간에서 정확한 정보가 가장 잘 제공된 사이트라면 반드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찾아 올 수 있어야 하며, 더 널리 활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더 나은 정보를 찾고, 사이트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사용자 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검색엔진의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의 공공기관이나 대학 등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좋은 정보들이 홈페이지에 제공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고, 그러한 정보들은 당연히 검색엔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되어질 것을 바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 제공을 통해 사이트의 홍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며, 홈페이지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검색엔진의 역할을 기대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현실은 아직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오늘 구글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는 입시를 앞둔 국내 400개 대학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검색엔진 차단(robots.txt)에 대한 201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400개 대학 중 92개 대학이 아직도 검색엔진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가오는 11월 2015년 대학입시를 앞두고도 국내 대학의 약 4분의 1이 각종 학교와 입시정보에 목말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검색엔진을 통한 정보 검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2013년 국내 대학 검색엔진 차단율인 32%에 비해 2014년 차단율은 약 9% 정도 개선된 23%로 나타났지만, 이는 중국, 일본, 미국 대학들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결과로 아직도 상당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정부가 90% 이상의 정부,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검색엔진에 전체 개방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보건대학, 교육대학, 사이버 대학 등 특화된 대학의 웹사이트는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색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단된 대학의 웹사이트는 대학의 연구 및 학술자료, 입학정보 등을 웹검색으로 확인할 길이 없고, 최고의 지식창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본래 목적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잘 만든 웹사이트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셈이나 다름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웹사이트들을 살펴보면 검색엔진은 차단하면서, 오히려 상당한 비용을 들여 홈페이지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대학 robots.txt 웹사이트 차단 현황>

no.
대학명
no.
대학명
no.
대학명
1
가야대학교(고령)
32
동서울대학교
63
열린사이버대학교
2
가천대학교(글로벌)
33
동아인재대학교
64
영남외국어대학
3
가톨릭상지대학교
34
동원대학교
65
우석대학교
4
강릉영동대학교
35
동의과학대학교
66
울산대학교
5
강릉원주대학교(강릉)
36
두원공과대학교
67
인하공업전문대학
6
강원대학교(삼척)
37
마산대학교
68
장로회신학대학교
7
거제대학교
38
명지전문대학
69
전남도립대학교
8
건국대학교(GLOCAL)
39
목포과학대학교
70
전주대학교
9
경남과학기술대학교
40
목포해양대학교
71
정화예술대학(전공대학)
10
경남대학교
41
배재대학교
72
제주관광대학교
11
경민대학교
42
백석대학교
73
제주대학교
12
경북대학교(대구)
43
백석문화대학교
74
조선이공대학교
13
경북도립대학교
44
백석예술대학교(전공대학)
75
진주보건대학교
14
경상대학교
45
백제예술대학교
76
초당대학교
15
경운대학교
46
부산경상대학교
77
춘천교육대학교
16
경인교육대학교
47
부산장신대학교
78
충남대학교
17
공주대학교
48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79
충북대학교
18
구미대학교
49
삼육보건대학교
80
충북도립대학
19
군산간호대학교
50
상지대학교
81
충북보건과학대학교
20
극동대학교
51
상지영서대학교
82
한국관광대학교
21
김천대학교
52
서영대학교
83
한국교원대학교
22
남서울대학교
53
서울교육대학교
84
한국교통대학교
23
농협대학교
54
서울신학대학교
85
한국복지대학교
24
대구과학대학교
55
서일대학교
86
한국승강기대학교
25
대구교육대학교
56
선린대학교
87
한국체육대학교
26
대구보건대학교
57
세경대학교
88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강서/서울정수/성남/제주)
27
대구사이버대학교
58
세종사이버대학교
89
한동대학교
28
대덕대학교
59
순천제일대학교
90
한라대학교
29
대전대학교
60
순천향대학교
91
한림대학교
30
동남보건대학교
61
신라대학교
92
한서대학교
31
동덕여자대학교
62
신안산대학교



대학뿐 아니라 일반 웹사이트에서도 보안이나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검색엔진을 차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검색엔진의 역할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된 결과이며, 자신의 홈페이지를 알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을 포기하는 것일 뿐, 보안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IT강국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려면, 웹개방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웹사이트를 구축•운영하는데 각 분야에서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한편, 구글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와 함께 현재 누구나 쉽고 편리한 웹사이트를 만들고 이용하는 것을 돕기 위한 ‘더 나은 웹’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검색엔진 최적화와 웹사이트 보안, 정보 제공자의 정보공개 인식전환 등의 교육과 정보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 일환으로 오는 10월 23일, 24일 양일에 걸쳐 구글코리아 21층 대회의실에서 ‘더 나은 웹’ 무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학 웹사이트 담당자를 포함하여 모든 웹사이트 운영책임자와 웹마스터들을 대상으로 ‘검색엔진 최적화와 robots.txt의 사용과 오해’ 주제로 진행됩니다. 참가신청은 더 나은 웹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작성자: 구글 검색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