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년 6월 24일 수요일

[구글로 보는 세계 이슈]

6월 21일 일요일 이슈 앤 피플 2부 시작합니다. 지난 주 네티즌들이 관심을 가졌던 사안들을 구글 인기 검색어 순위로 알아보는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시간입니다. 지난 주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언론에 대한 소비자주권 논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6월 10일부터 6월 17일까지의 구글검색어 순위, 이슈앤피플 정선영 작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YTN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video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우리나라 화제의 검색순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주 한국 구글순위에 ‘광동제약’이 인기검색어 순위에 올랐네요?

네, 한국 구글인기검색어순위 7위에 광동제약이 올라와있습니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측의 안티 조중동 운동 움직임때문입니다.

그런데 조중동 불매운동의 경우 작년에 광고주 불매운동으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작년 6월에는 조중동에 광고를 실은 기업들에 대해 집단적 항의 전화를 하는 안티운동을 전개하다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 받았는데요. 이번에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의 전략이 다소 변경됐습니다.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다른 쪽에도 광고를 해라, 이런 방향으로 선회를 했는데요. 조중동에만 편중된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의 상품에 대해서만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 첫 대상이 광동제약이 됐습니다. 한겨레, 경향신문에도 광고를 게제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압박에 광동제약이 3시간 만에 여기 동의해 불매운동이 철회됐습니다.

이미 또 다른 타깃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네, 이런 선전에 힘입어 언소주 측에서는 이번에 광동제약에 이어 지난 11일 삼성의 5개 계열사를 불매대상 기업으로 지목했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비판 기사를 게제한 언론들에 광고협찬을 하지 않고 조중동에 편중된 광고만 싣는다는 게 그 이윤데요. 이런 적극적인 소비자 주권 운동에 대해 언론 세력의 균형을 맞춰주는 행동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고, 변형된 안티 조중동 운동이 한겨레, 경향신문 영업이냐며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 16일에는 공정언론시민연대, 바른사회 시민회의,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3개 단체는 ‘광고주협박피해 구제센터’를 세워 이에 피해를 입는 기업들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넷 상에서도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지난 주 구글검색순위 7위에 그 첫 대상이었던 광동제약이 오른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여러 가지 파업 소식이 많았던 한 주였는데 영국에서도 파업관련뉴스가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랐다구요?

그렇습니다. 영국 런던의 지하철이죠, tube 파업이 영국구글검색순위 2위입니다. 가장 오래된 지하철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Tube가 대대적인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임금협상과 관련한 협의가 결렬되자 철도, 해운 그리고 수송 노조는 지난 9일부터 48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당연히 수백만에 이르는 통근자들이 영향을 받게 됐는데요. Northern line과 Jubilee lines를 제외한 9개 노선들이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일반 통근자들이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몇몇 기차역들은 특별 기차나 버스를 추가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구요. 이 특별교통편이 오히려 원래 타임테이블과 충돌을 일으켜 시내에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철도해운수송노조의 지도자 Bob Crow는 Boris Johnson 런던 시장이 지하철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한다며 비난했구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즉각 면대면 회담에 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Johnson 시장은 오히려 노조 측이 완벽한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뒤로 뺐다며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 와중에 불편을 겪게된 시민들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튜브 파업에 대한 검색이 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설이 나오다보니 주식, 채권 관련 검색어들도 몇 군데 눈에 띄네요?

그렇습니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에 Tadawul이라는 검색어가 검색순위 9위에 올라있습니다. Tadawil은 이슬람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시를 칭하는데요. 여기서 드디어 이슬람 채권인 Sukuk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슬람 증시는 우리에게 꽤 생소한 부분인데 작년 8월에 외국인에게 사우디 증시 Tadawul의 주식매입을 허용했고 당시로서 굉장히 혁신적인 조치였습니다. 여기에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한 점진적의 노력의 일환으로 채권을 도입하겠다고 해 화제가 됐는데요. 하지만 역시 첫 시도인 만큼 오직 두 회사에게만 50억 리야드 상당의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는 Saudi Basic Industries Corp와 Saudi Electricity로 모두 사우디 정부가 지배 주주인 회사구요. 정부가 답답한 신용시장에 새로운 자금을 대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증시에서 새롭게 활로를 찾는 국가도 있는 반면 사기 사건이 발생한 곳도 있죠?

네, 지난 주 일본 구글 검색순위 4위에 오른 이 마케팅,이 바로 그 사태의 주인공입니다. 지난 12일 ‘E-marketing’이란 시장 조사 회사 사장과 다른 동종 업체의 종사자 6명이 사기혐의로 체포됐는데요. 상장되지 않은 주식 56만엔 어치를 81세 노인에게 가치를 속여 팔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을 붙잡은 효고 현 검찰은 이 노인 외에도 약 천명에 이르는 소비자들이 같은 수법에 22억 엔 정도를 사기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E-marketing Inc.의 사장 히로부미 우시가 함께 체포돼 파장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히로부미 우시는 작년 8월 ‘뉴 리치의 세계’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적도 있는 저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책이 번역돼있는데 현재 히로부미 우시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만큼이나 거액이 오고가는 곳이죠? 미국 구글 순위에서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관련 검색어가 올라있네요.

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이루어진 미국 메이저리그, MLB draft 2009가 미국 구글 검색순위 5위입니다. 메이저리그의 30개 팀이 매년 신인을 뽑아내는 기간인 이번 draft에도 어김없이 온 세계 야구계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특히 1라운드에서 첫 번째로 뽑히는 최우수 선수가 누군지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는데 이번 해의 1라운드 첫 선수의 타이틀은 ‘드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차지했습니다. 과거에는 60~70 라운드에 이르는 등 굉장히 긴 드래프트가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요즘은 통상 50라운드를 기본으로 하구요. 드래프트 기간에 지명을 받은 약 1500명의 선수들은 오는 8월 16일까지 계약을 타결해야 합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에이전트는 5천만 달러를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역사상 최대 금액이 1050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구요. 드래프트 결과가 궁금한 미국인들의 검색이 늘면서 미국구글순위 5위에 올랐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유감스러운 사고 소식이 있었죠?

네, 갱단 문제, 신종플루, 악재가 많았던 멕시코에서 이번엔 안타깝게 어린이들이 대거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탁아소에서 화재가 난 건데요. ‘탁아소 화재’ 멕시코 구글 순위 5위에 진입했습니다. 멕시코 정부에서 운영하는 탁아소에서 불이나 마흔 네명의 어린이들이 숨졌는데요. 소로나 주 에르모시요시 ABC 센터에 위치했던 탁아소에 불이 났을 당시 현장에는 3개월 난 갓난아이부터 5살 먹은 아이까지 140여 명에 이르는 아이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인근 타이어 창고의 에어컨인 것으로 확인됐구요. 낙후된 에어컨 설비를 끊임없이 돌리자 과열 현상이 나타나 결국 화재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알루미늄을 녹인 에어컨 열은 결국 창고의 천정을 불태웠고 불이 지붕을 타고 이웃한 탁아소로 옮겨갔습니다. 불은 2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탁아소에는 출구가 하나뿐이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구요. 30여명의 어린이들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10여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있습니다.

지난 주 인물관련 검색 순위도 한번 알아보죠.

네, 우선 스웨덴에선 구글검색순위 1위에 헨릭 라르슨이 올랐습니다. 스웨덴 국가대표 선수인데, 스코틀랜드의 인기 축구구단 쎌틱의 전설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선숩니다. 그런데 이 선수의 남동생 로버트 라르슨이 의문사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로버트는 형이 스웨덴과 덴마크의 월드컵 최종예선전 경기에서 뛰기 불과 몇 시간전에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스웨덴은 결국 이 예선에서 1:0으로 패했는데요.

동생의 죽음 소식이 영향이 있었던 건가요?

그런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경기가 헨릭에겐 105번째 A매치 출전이었는데, 이 경기가 끝난 후에야 헨릭의 아내가 이 소식을 알렸구요. 헨릭은 바로 가족들에게로 향했습니다. 결국 말타와의 경기에 불참한 헨릭은 결과적으로 스웨덴 대표팀을 이탈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동생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축구팬들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유명 요리사가 구설수에 올랐다구요?

네, 호주 구글 순위 2위와 9위에 나란히 오른 두 사람입니다.Tracy Grimshaw와 Gordon Ramsey 인데요. 먼저 Gordon Ramsey 의 경우에는 2000년 올해의 요리사로 뽑힌 뒤 성공가도를 달리던 세계적인 요리삽니다. 원래부터 걸쭉한 입담이 또 특징이자 유명세를 더 북돋운 요인이기도 한데요. 이번에 멜버른에서 열린 푸드앤와인쇼에 참가했는데, 유명기자인 Tracy Grimshaw를 돼지에 빗대 문제가 됐습니다. 또 성적으로 매력이 없고 보톡스를 위해 의사나 찾아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구요. 또 트레이시가 레즈비언이다, 이런 근거 없는 말로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막말이 컨셉이라도 이번엔 좀 심했다는 것이 호주 대중들의 반응이었고 비난 여론이 거세졌구요. 파장이 커지자 고든의 대변인인 Sarah Armstrong은 농담일 뿐이었다, 사실 고든과 트레이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트레이시는 여전히 고든을 계속 무시하고 있다고 하구요. 이후 사과까지 했지만 여전히 성난 여론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정선영 작가였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