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년 7월 24일 금요일

[구글로 보는 세계 이슈]

7월 12일 일요일 이슈 앤 피플 2부 시작합니다. 최근 유럽 축구계는 유명선수들의 잇따른 이적 소식으로 한창 시끄러웠는데요. 특히 인터넷 상에서는 팀의 간판스타선수를 떠나보내며 아쉬워하는 네티즌들의 호소도 줄을 이었다고 합니다.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에서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7월 5일부터 7월 12일까지의 순위, 이슈앤피플 정선영 작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YTN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video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유난히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이 순위에 많은 한 주 같습니다. 특히 축구 선수들의 이적시즌답게 유명 축구 스타들의 이름이 눈에 많이 띄는데요?

그렇습니다. 특히 유럽 축구계 별들을 쓸어모은 스페인 구글 순위를 보면 5위에 프랑스의 특급 스트라이커 벤자마 이름이 5위에 올라있구요. 이탈리아의 잘생긴 축구선수 카카가 7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선수들을 한번에 거머쥔 레알 마드리드도 상위권에 올라있는데요. 사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 이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또다시 기라성같은 축구선수들의 영입하는 갈락티코 정책을 부활시켰습니다.

갈락티코 정책은 뭔가요?

네, 갈락티코는 스페인어로 별들이 가득한 ‘은하수’를 뜻하는데요. 한 때 축구팀의 ‘지구방위대’라고도 불렸죠. 지단, 피구, 베컴, 호나우두, 라울 전세계 올스타들을 한팀에 모았던 시절을 뜻합니다. 이때가 갈락티코 1기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갈락티코 2기 선수진이 구성됐는데요. 영원한 AC밀란의 스타로 남을줄만 알았던 카카를 영입하면서 한창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구요. 지난 6월 30일 입단식을 가졌는데 이 날 입단식에 5만 여명의 팬들이 몰렸습니다.

웬만한 축구경기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온 것 같네요.

네, 하지만 이 숫자는 약과였습니다. 지난 6일, 2008년 FIFA의 최고 선수상을 수상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스타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갈락티코 2기에 합류해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호날두 입단식에는 무려 8만 여명이 모였고 전세계에 생중계되기까지 했습니다. Kaka의 이적료는 5만 6천 파운드, 호날두는 8만 파운드로 총 13만 6천 파운드. 우리 돈 약 2천 8백억 원에 이르니 그야말로 별들의 군단을 만들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보통이 아니죠? 마지막으로 검색어 5위에 오른 프랑스의 골잡이 Benzema, 의외의 카드여서인지 Kaka보다 더 높은 검색어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벤자마는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한 Manchester United 대신 Real Madrid를 선택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벤자마 역시 이들에 비해 적긴 하지만 3천만 파운드(약 600억원)에 입단을 결정했습니다.

실력 면에서 어느 하나 밀릴 것 없는 선수들이 모두 모이긴 했지만 앞으로의 성적은 두고 봐야 알겠죠? 캐나다 하키계도 유명선수의 이적 문제로 시끄럽다구요?

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캐나다와 같은 국가에선 하키가 인긴데요. 캐나다의 인기 하키선수 이적이 캐나다 전국민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캐나다 구글 1위에 올랐습니다. 알렉스 코발레프라는 선순데요. Montreal Canadians팀의 스타인 알렉스는 지난 National Hockey League 에서 스물여섯골, 65점을 기록한 유능한 선숩니다. 스무살부터 이팀에 몸담아 서른 여섯까지, 벌써 16년간 이 팀에 속해있었는데요.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팀에 남고 싶다고 밝혔었는데, 결국 지난 7일
Ottawa Senators팀과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enators팀은 2년 계약에 천만 달러를 줬다고 하는데요. 사실 Canadians도 똑같은 액수를 제시했지만 알렉스의 답변이 빨리 오지 않아 결국 다른 FA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자금을 다 써버려 놓치게 됐다는 후문입니다. 결국 8천명에 이르는 팬들의 온라인 청원을 비롯해 알렉스를 붙잡으려는 Canadians팀의 골수팬들의 노력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한편 알렉스를 영입한 Senators는 지난 봄, 11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에서 아웃된 팀인데요. 이번 영입으로 NHL에서 다시 부활할지 주목됩니다.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도 상위 검색어에서 많이 눈에 띄는데요?

네, Wimbledon 2009, 홍콩과 헝가리, 아일랜드, 싱가포르에선 구글검색 1위에 오른 정도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구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7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5일 막을 내렸는데요. 4일에는 여자 단식, 복식과 남자 복식 결승전이,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남자 단식과 혼성 복식 결승전이 치러졌다. 역시 최고의 관심사는 로저 페데러가 종전 피트 샘프라스가 기록한 그랜드슬램 14승 기록을 깨고 15승을 달성하느냐, 이 부분이었는데요. 상대는 앤디 로딕, 훌륭한 선수지만 15승을 거두기에 무난한 상대로 보였지만 쉽게 꺾이지 않았습니다. 무려 다섯 세트, 네시간 16분이라는 접전 끝에 승리했구요. 결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앤디 로딕에 졌다면 굉장히 억울할 뻔했겠어요.

네, 연속 14승이라는 세계 신기록 갱신이 다시 도전하는 게 쉽지 않으니까요. 이로써 11개월 만에 다시 세계 테니스 랭킹 1위를 탈환한 페데러,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구요. 여성 단식에서는 윌리암스 자매가 결전을 벌였습니다. 이번에 승리는 동생 세레나에게로 돌아갔구요. 여성 복식의 우승컵은 당연히도 윌리엄스 자매가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번 주 상위 검색어는 스포츠 스타네요.

네, 유난히 스포츠 선수들의 신변에 변화가 많았던 한 주였습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의 영웅으로 이름을 드높였던 장신의 중국 농구선수, 야오밍 선수, 현재 미국 MBA의 휴스턴 로키츠에 소속돼 있죠? 중국 구글순위 4위에 올라있는데요. 다리 부상이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국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도 다리 부상이 고질적이었던 걸로 알고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골치를 썩였던 다리부상이 결국 지난 5월 초 LA 레이커스와의 서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악화되면서 시즌 아웃이 됐는데요. 결국 휴스턴 로키츠는 NBA 사무국에 야오밍을 부상선수로 고시해줄 것을 요청했구요. 전력제외 자격을 부여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완쾌가 불투명하다고 하니 중국 팬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본인은 조속히 재수술을 받을 거라고 하구요. 지난 8일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했는데 다리가 나으면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엔 다른 이슈들도 살펴보죠. 우리나라도 얼마 전 경의선에 크레인이 선로에 넘어져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는데, 이탈리아에서도 대형열차사고가 있었다구요?

네, 이탈리아 지역이름인 비아레조가 구글순위 1위에 올라있는데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지역인데 이 곳에서 지난 6월 30일 기차가 철도를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하필이면 이 기차는 안에 액체 가스를 가득 실은 화물열차였는데요. 이 폭발로 근처에 위치하던 건물 2채가 통째로 날라갔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커다란 불기둥을 보았다고 증언했고 3번의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도 하구요. 기차가 레일을 이탈하면서 전복됐고 싣고 있던 가스가 새어나가 그 주변 건물을 가득 메우면서 이렇게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지난 6일까지 스물 두명이 사망했고 1100여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지난 7일 희생자들의 합동 장례식이 있었구요.
비아레조 지역의 8개 철도 라인 중 1개의 철도만 지난 3일 다시 개통했지만 그마저도 지연과 취소가 잦아 인근 물류가 거의 마비된 상탭니다. 사고 인근 지역은 이번 년도 말까지 국가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그리고 쿠데타 때문에 한창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일고 있는 곳이죠, 온두라스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 큰 것 같네요?

네, 특히 남미 지역 국가들의 관심이 큽니다. 멕시코와 칠레에서는 자국 이슈를 제치고 온두라스가 구글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구요. 아르헨티나에서는 2위, 유럽에서도 스페인 3위, 독일 4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중남미가 온두라스 때문에 시끄러운 이유는 지난 6월 28일, 법원과 의회가 셀라야 대통령에게 헌법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그를 강제출국 시킨 그 다음에 이어지는 상황때문인데요. 셀라야 대통령이 요즘 인근 국가들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재입국과 복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한 번 입국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네, 지난 5일 이미 입국 시도를 한 바 있는데 공항을 막고 있던 군부에 의해 입국을 저지당했구요. 이 때문에 셀라야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군대와 충돌, 2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결국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마마 인근 국가들을 전전하던 셀라야 대통령, 미국에 가서 지난 7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중재자로 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현 온두라스 과도정부도 여기 합의하면서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되는데요. 온두라스의 대법원도 지난 7일 의회가 사면을 내린다면 셀라야 대통령이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은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구글 검색 순위 살펴보죠.

네, 우리나라 네티즌들, 새로운 컴퓨터 소프트웨어, 신기술에 대한 관심, 적응력 어느 국가들보다 대단한데요.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토종 PC운영체제, 티맥스 윈도우 지난 주 구글검색순위 2위에 올라있습니다. ‘Change the Future,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세계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데, 전세계 점유율이 66%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에서만 98%다, 이러한 기술종속적인 체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었다, 라고 업체 측이 개발 취지를 설명하고 있구요. 주요 언론들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대항마가 등장’했다며 홍보해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처음 스크린샷들이 공개됐는데, 석연찮은 부분이 많아 네티즌들의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기존 윈도우 화면에 합성한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됐구요. 무엇보다 정말로 티맥스 윈도우라는 실체가 있느냐, 이런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업체 측이 지난 7일 오해를 풀고자 대규모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PC 운영체제라면 기본적으로 보여줘야할 부팅 화면과 셧다운 화면, 태스크나 프로세스에 대한 관리 기능 시연, 파일 관리, 폴더 구조 등에 대한 시연이나 설명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 등 너무나 많은 정보가 빠져있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제 2의 황우석 사태’ 아니냐 벌써부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과연 이 모든 의혹을 딛고 제대로 된 완성품을 보여줄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정선영 작가였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