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구글로 보는 세계 이슈]

7월 19일 일요일 이슈 앤 피플 2부 시작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술을 과하게 마시고 실수한 경험은 있게 마련인데요. 하지만 전세계 이목이 쏠린 자리에서 주사를 부리게 되면 이렇게 두고두고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늘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에서 알아봅니다. 7월 8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순위, 이슈앤피플 정선영 작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YTN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video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취한 채 등장한 모습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였다구요?

그렇습니다. 러시아 구글 검색어 2위, '술취한 메드베데프‘가 올라와 있습니다. 사실 일대일 회담이라고 해도 러시아 정도 되는 나라의 정상이 참석했다면 전세계에서 주목하게 되죠. 그런데 무려 8개국 수반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모습이 러시아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0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번 G8 정상회담에 참여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사진인데요. 비틀거리면서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거의 기대다시피 한 모습이 사진으로 찍혔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이 러시아의 한 블로그에 올라오면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음주 상태에서 G8 회담에 참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났구요. 게다가 사진 속의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심지어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고 프랑스의 사르코지 총리도 사진에 조연으로 등장해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이 표명된 바는 없지만 어쨌든 이 사진들이 인터넷에 올라오자마자 여러 나라로 러시아는 세계적으로 체면을 구긴 셈이 됐습니다.

합성은 아니었을까요?

만일 사실이 아니었다면 러시아 정부 측에서 강하게 부인을 했을텐데 아직까지도 침묵을 지키는 것으로 봐서 실제 사실이 맞을 거란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장례식이 끝나도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애도하는 팬들의 열기가 구글상에선 여전히 뜨거운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구글 캐나다 1위, 칠레,독일 2위, 체코3위, 호주, 네덜란드, 콜롬비아 4위 마이클 잭슨 장례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마이클 잭슨이 사망 전날 공연 리허설을 했던 LA Staples Center 에서 장례식이 치뤄졌는데요. 약 2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마이클 잭슨과 친분이 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마치 하나의 큰 공연을 보는 듯했죠. 마이클잭슨의 장례식은 미국 5개 방송사를 통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됐고 이는 또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전송돼 마지막을 함께 하려는 팬들이 인터넷 상에 몰렸습니다. 리서치회사에 의하면 잭슨의 장례식은 미국에서만 3천만여 명이, 세계적으로는 10억여 명이 시청했다고 합니다.

장례비용에 들어간 돈도 엄청나다구요?

네, 이번 장례식에 들어간 비용만 140만 달러, 약 18억 원이 사용됐습니다. 그리고 자연히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 지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는데요. 마이클 잭슨은 사실 생전에 빚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지 않습니까? 이런 마이클 잭슨을 위해 LA시 당국이 장례식 기부금 모금 사이트를 개설해 3만 5천 달러를 모은 해프닝도 벌여졌습니다. 하지만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LA 시장 Antonio Villaraigosa가 이를 모두 LA 시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말해 논쟁을 잠재운 상황입니다.

장례비 논란이 끝나니 사인에 대해 타살이라는 주장도 나와서 또다른 논란이 생기고, 죽은 뒤에도 이슈가 끊이지 않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 구글에서는 지난 7일부터 우리나라 인터넷에 비상이 걸리게 했던 DDOS 문제, 역시 네티즌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군요.


네, 지난 주 한국 구글순위는 역시 DDOS, DDOS 백신 등 관련 검색어가 점령했습니다.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국방부 등 정부 주요 기관등 주요 열한개 사이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받았죠. 일부는 다음날 아침까지도 접속이 어려워 이용에 불편을 주기도 했구요. 신종 DDOS 바이러스를 통해 PC들을 숙주로 삼아 미리 지정된 시간에 사이트들을 동시 접속해 다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구요. 3일 동안 연속해서 발생했지만 특정지역에서 명령을 내리는 과거와 달리 미리 프로그래밍된 명령에 따라 움직여 배후는 더욱더 미궁에 빠지고 있습니다.

배후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도 말이 많이 나오고 있죠?

네, 이번 공격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일어나 공격 초기에는 북한이 배후로 지목됐으나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확인되지는 못한 상탭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4일 마스터 서버 위치를 영국으로 지목한 데 이어 미국이란 주장도 제기됐고, 결국 영국 인터넷주소를 경유한 미국 서버로 밝혀졌지만 이마저도 중간 경유지일 가능성이 높아 경찰 등 수사당국의 해커 추적 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엔 세계 정세 소식도 들어볼까요? 구글 인기검색어 순위를 보니 선거가 있었던 국가들이 많네요.

네, 먼저 인도네시아, 대선 quick count라는 단어가 2위에 올라있는데요.

Quick Count란?

네, 인도네시아엔 1억 7천6백만 명이나 되는 유권자가 있구요. 투표 참여율도 72.5% 정도나 될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선거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네요.

그렇습니다. 1998년 수하르토 대통령이 독재를 마치고 물러나면서 맞는 세 번째 자유 선거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뜨거운 이유도 있는데요. 어쨌든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가하다 보니 선거 결과를 빨리 알기가 어렵고, 그래서 투표소의 샘플에서 결과를 예측하는 Quick Count프로그램을 도입해 선거 결과를 확인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Quick Count에 의하면 86.3%의 개표율 중에 현 대통령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가 거의 60퍼센트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구요. 전 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는 27.6%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 대통령 유도요노가 연임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구요. 민주주의적인 방법으로 뽑힌 첫 번째 대통령인 유도요노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의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임기동안 국민들한테 합격점을 받았군요. 반면에 멕시코 상황은 별로 그렇지 못한 모양이네요.

네, 멕시코도 인도네시아 만큼은 아니지만 선거열기가 뜨겁습니다. 총선결과가 지난 주 구글 검색어 1위일 정돈데요. 특히 이번 총선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펠리프 칼데론 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난 5일 치뤄졌는데 주지사 6명, 연방 하원 의원 500명, 시장 552명, 지방자치단체의원 434명을 뽑았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7150만 유권자중 44.7%가 참여했는데 현 대통령을 배출한 중도우파 여당의 사실상 패배로 끝났습니다. 언론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멕시코 국민들이 아직 높은 범죄율과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는 경제침체 등의 책임을 여당에게 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른 재밌는 소식들도 들어보죠. 우크라이나에서는 특이한 축제가 열렸다구요?

네, 슬라브 민족의 축제, Ivan Kupala가 우크라이나 구글 순위 1위입니다.

꽤 큰 축제인가보죠?

네, 이 축제는 원래 슬라브 민족 고유의 전통종교에서 비롯됐는데 그리스 정교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이제 세례 요한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전승되고 있는 풍습에는 아직 특이한 행사들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이교도적인 색채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날 사람들은 목욕재개를 하고 화관을 만들어 쓰구요. 또 화관을 물에 띄우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남녀가 각각 띄운 화관이 서로 호수에서 만난다면 둘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이구요. 그런가 하면 밤에는 들판에 나무 장작을 높이 쌓아 모닥불을 만든 뒤 둥글게 손을 맞잡고 그 주위를 도는 풍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강수월래와 비슷하겠군요.

네, 모양새는 비슷한데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나중에 손을 맞잡은 남녀들이 이 모닥불을 뛰어 넘는 풍경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손을 놓치지 않고 뛰어 넘는다면 곧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꼭 미혼 남녀가 아니라고 해도 종종 모닥불을 뛰어넘는 데 그 이유는 한 해 동안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모스크바나 키예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제 Ivan Kupala를 기념하는 모습을 많이 찾기 어려워졌지만 아직까지 우크라이나나 시골 등지에서는 이런 풍습들이 전승되고 있구요. 우크라이나에선 구글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받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소식으로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선정하는 작업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지난 주 폴란드 구글 순위 4위에 올라있는 New 7 wonders,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뽑는 작업이 스위스에 있는 New 7 wonders 재단에서 거대한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7월 7일부터 신 세계 7대 불가사의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는데요. 지난해 12월까지 총 4백마흔 한곳에서 네티즌 1차 투표로 260여곳을 결정했구요. 지난 7일까지 투표로 상위 이른일곱 지역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선별하는 기준이 궁금한데요.

네, 이중에서 신비하고 빼어난 경관을 지닌 세계 7대 경관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번 투표에서 폴란드에 위치한 Mazury Lake District가 풍광과 빙하지형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약 5만 2천㎢의 넓이에 2천여 개의 호수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장관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2차 투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제주도도 포함됐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선정된 77개 지역들은 전문가 집단의 현지 심사를 거쳐 오는 21일 최종 후보지 28곳으로 압축됩니다. 최종 결과는 2011년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주도도 포함돼있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정선영 작가였습니다. 이슈앤피플 오늘 순서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저는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