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부터 3일간 캠퍼스 서울은 한국 스타트업들과 함께 상하이 현지에서 ‘캠퍼스X피플스퀘어드: 상하이’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그곳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얻은 느낌과 생각들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드리고자 참가 스타트업 중 하나인 브리치의 이진욱 대표님의 경험을 공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8월 31일부터 3일간 상하이 현지에서 열렸던 ‘캠퍼스X피플스퀘어드: 상하이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브리치 이진욱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석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는데요, 그곳에서 느끼고 배운 점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왜 ‘상하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됐는지
저희 브리치는 패션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이전부터 중국시장을 목표로 하며, 국내에서부터 차근차근 서비스를 키워왔었고, 몇 차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간 베이징은 몇 차례 다녀오면서 베이징 시장에 대한 지식과 네트워킹 자산을 얻을 수 있었지만 반면 상하이 시장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상하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하이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고 귀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작정 지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Before 프로그램
상하이 프로그램은 교육 세션과 네트워킹 세션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예정되어 있어서 영어로 된 회사 소개서 및 5분 피칭 자료 등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준비된 자료들이 많이 없었던 상태여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참에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이미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상하이 프로그램 시작 전, 캠퍼스 서울의 입주 VC인 500 스타트업 팀 채 대표님과 1:1로 5분 피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5분 피칭에 대한 명쾌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교육을 받는 내내  ‘이제 나도 스티브 잡스처럼 발표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프로그램 첫째 날
이번 프로그램은 구글의 캠퍼스 서울과 중국의 피플스퀘어드가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은 매우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됐는데요, 첫째 날 오후는 약 5시간 반 동안 6개의 교육을 받았고, 약 10명의 VC와 스타트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 펀딩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극도로 효율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강의는 차이나 액셀러레이터(China Accelerator) William Bao Bean 디렉터의 ‘중국에서 해외 스타트업이 준비해야 하는 것들’ 강의와, Steve Hoffman의 ‘투자유치 방법’에 관한 강의였습니다. 또 저희는 피플스퀘어드 사무실에 있는 중국 스타트업들을 만나는 시간도 있었는데, 여기서 미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만한 스타트업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저녁에는 참여한 스타트업들을 위한 ‘웰컴 네트워크 파티’가 있었지만 오후 교육 세션 때 에너지를 너무 소비한 나머지 저녁 오랫동안 파티를 즐기지 못했던 것이 내심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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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첫째날,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사인보드>

프로그램 둘째 날
둘째 날에는 구글 상하이 사무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구글 오피스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그것도 중국의 사무실을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이날의 메인 이벤트는 아마도 그 유명한 “구글러와의 도그푸딩(dogfooding) 타임’ 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약 1시간 동안 구글러들과 함께 저희의 서비스를 써보면서 중국 시장에서 이 서비스를 어떻게 개발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저희 서비스가 기술보다는 콘텐츠 중심이다보니 아무래도 저희는 UX나 시스템보다는 비즈니스 측면에 대한 피드백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그 후 중국 시장의 마케팅 전문가들에게 수업을 받는 교육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전반적인 광고 업계 현황과 매체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위챗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웠던 것 같고, 저희가 그동안 염두에 두었던 방법 외에도 중국 시장에서 저비용으로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의 중국 진출 전략이 약간 수정되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마케팅 채널이 다양하다는 것은 중국 시장이 컨트롤이 어려운 시장이라는 뜻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다는 의미기도 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중국 진출의 의지를 다시 한번 불태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셋째 날
“드디어 메인 데모데이가 있는 날.”
이번 상하이 프로그램에는 한국에서는 저희를 포함해 3클랩스, 72초 TV, 해먹남녀, 에그번, 캐치잇플레이, 피에나, 총 7개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는데요, 셋째 날 열린 데모데이에서는 모든 스타트업들이 약 5분간 발표를 한 후 10분 정도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데모데이 참여 스타트업들은 크게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교육,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들의 회사들이었는데요, 이에 따라 청중의 구성도 다양했습니다. 중국 VC 분들 혹은 각 분야별 스타트업 및 기업체들도 많았습니다.
꽤 이른 오전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청중 여러분들이 참석해주셨고, 데모데이의 수준도 매우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발표 내용 또한 간결하면서도 중심 내용을 잘 담고 있었고 전체적인 수준도 훌륭했습니다. 저희는 꽤 많은 분들과 명함을 주고 받을 수 있었는데,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도 지금까지 연락을 유지하고 있는 인연들도 많습니다. 데모데이 이후에는 구글 상하이 오피스에서 캐주얼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구글러들의 TGIF를 맞이하는 자세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데모데이 발표 모습 >

전반적인 소감
“꽉 찬 3일. 최고의 효율성.”
뻔한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만약 자체적으로 상해에 갔다면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사람들을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노하우를 얻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예전에 혈혈단신으로 베이징 출장을 갔을 때 2~3시간 약속대기는 물론 문전박대까지도 몇 차례 당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상하이 프로그램이 스타트업으로서 너무나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혼자였더라면 최소한 몇 차례 방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네트워킹 자산들을 단 3일만에 이룬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참석했던 저희 회사 중국인 동료의 소감을 공유드립니다.
  “생각과 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녀와서 오히려 중국에서 브리치가 더 잘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앱 개발사의 대표님과 나란히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마치 런닝맨을 찍은 것 같이 3일간의 타이트한 일정이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윤걸 (브리치)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잊을 수 없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시고 또 프로그램 내내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해주신 캠퍼스 서울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또한 피플스퀘어드에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브리치와 리치마켓이 중국에서 활약하는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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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큰 도약을 꿈꾸는 사람들이 자주 한다는 푸쳐핸접 포즈>